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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념 검증 · 숫자로 검증

상한가 다음 날 매수, 11년 5,594번 세어 보니 시장을 이긴 건 30.8%

상한가 친 종목을 다음 날 아침에 사서 한 달 들고 있으면 어떻게 됐을까. 가격제한폭이 30%로 넓어진 2015년 6월 이후 1,200종목의 상한가 5,594번을 전부 셌다. 시장을 이긴 비율 30.8%, 보통의 결과는 시장 대비 −12.2%. 12년 동안 한 해도 35%를 넘지 못했고, 올해는 30% 넘게 빠진 경우가 10번 중 3번이었다.

작성
2026.10.06
수정
2026.10.06
데이터 기준
2026-10-02
읽는 시간
8분
글
결론부터 주식
상한가 다음 날 매수 11년 결과 핵심 숫자

결론부터

  1. 12015년 6월 15일 이후 상한가 5,594번을 셌습니다. 다음 날 시가에 사서 20거래일째 종가에 팔았을 때 시장 평균을 이긴 비율은 30.8%. 아무 날에 산 경우(40.4%)보다 10%p 낮았습니다.
  2. 2보통의 결과(중앙값)는 시장 대비 −12.2%. 연도별로 나눠도 이긴 비율은 28.1~34.6%로, 12년 동안 한 해도 35%를 넘지 못했습니다.
  3. 3크게 이긴 소수는 있습니다. 20번 중 1번은 시장보다 66% 넘게 더 올랐습니다. 대신 30% 넘게 빠진 경우(16.4%)가 30% 넘게 오른 경우(13.6%)보다 많았습니다.
  4. 4올해는 9개월 만에 상한가가 737번으로 2020년(848번) 다음으로 많고, 따라 산 뒤 30% 넘게 빠진 비율은 30.1%로 12년 중 가장 높습니다.

'상따'는 정말 통할까

상한가를 친 종목은 다음 날도 간다. 주식 커뮤니티에서 '상따(상한가 따라잡기)'라는 이름으로 오래 전해 온 말입니다. 실제로 상한가 다음 날 또 급등하는 종목은 눈에 잘 띕니다. 눈에 띄지 않는 것은 그렇지 않았던 나머지입니다.

그래서 전부 셌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가격제한폭을 ±15%에서 ±30%로 넓힌 2015년 6월 15일 이후, 유동성 상위 1,200종목에서 종가가 전날보다 29.5% 이상 오른 날을 상한가로 봤습니다. 모두 5,594번, 종목으로는 901개입니다.

결과: 이긴 비율 30.8%, 12년 내내 같았다

연도별 상한가 다음 날 매수 결과 (20거래일, 시장 대비)
연도횟수이긴 비율아무 날 매수보통의 결과(중앙값)+30% 이상−30% 이하
2015(6.15~)29930.4%41.7%−10.6%13.7%11.4%
201637728.1%42.5%−11.9%10.6%14.1%
201730934.6%41.5%−8.4%17.5%13.6%
201845331.8%41.3%−9.3%13.0%17.2%
201943630.5%41.3%−11.7%12.6%13.8%
202081530.9%37.1%−12.7%20.2%10.6%
202143030.9%39.5%−11.4%10.0%11.6%
202238333.2%42.3%−10.7%9.7%23.2%
202350331.2%38.8%−12.7%11.7%16.3%
202447129.9%40.3%−13.3%12.9%14.2%
202545629.4%39.1%−14.5%14.0%16.7%
2026(~9.2)66229.6%41.3%−15.9%12.5%30.1%
전체5,59430.8%40.4%−12.2%13.6%16.4%

+30% 이상·−30% 이하는 시장을 빼지 않은 종목 자체 수익률 기준. 2026년은 20거래일 결과가 나온 9월 2일 상한가까지.

연도별 상한가 다음 날 매수 후 시장을 이긴 비율 막대 그래프
▲ 이긴 비율은 가장 좋았던 2017년에도 34.6%. 같은 해 아무 날 매수(점선, 37~43%)를 넘은 해가 없습니다.

시장을 빼지 않고 종목 수익률만 봐도 같습니다. 20거래일 뒤 플러스였던 경우는 33.2%, 보통의 결과는 −10.3%였습니다. 폭락장이었든 강세장이었든 순서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강세장이던 2020년에도 이긴 비율은 30.9%였습니다.

왜 그럴까 ①: 살 수 있는 값이 이미 올라 있다

상한가 다음 날 시가는 상한가 종가보다 높게 시작한 경우가 71.0%였고, 그 차이의 중앙값은 +4.7%였습니다. 4번 중 1번(24.1%)은 10% 넘게 뛴 값에서 시작했습니다. 전날 못 산 사람들이 아침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상한가 다음 날 시가 갭과 당일 등락 비율
▲ 다음 날 71.0%가 갭 상승으로 출발. 그런데 그날 종가가 시가보다 낮았던 경우가 56.5%.

상한가 종가에 살 수 있었다면

상한가 종가 매수 → 20거래일 뒤: 이긴 비율 36.5%, 중앙값 −8.1%

다음 날 시가 매수 → 20거래일 뒤: 이긴 비율 30.8%, 중앙값 −12.2%

차이 약 4%p ≈ 다음 날 아침 갭(중앙값 +4.7%)

상한가 종가에 실제로 사기는 어렵습니다. 살 수 있었다고 가정해도 이긴 비율은 아무 날 매수(40.4%)에 못 미쳤습니다. 갭이 손실의 일부를 설명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왜 그럴까 ②: 첫날부터 밀리고, 들고 있을수록 벌어진다

산 날 종가가 시가보다 낮았던 경우가 56.5%, 그날 하루의 보통 결과가 −2.0%였습니다. 이후로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보유 일수별 중앙값은 5일째 −6.6%, 10일째 −8.2%, 20일째 −12.2%, 60일째 −19.9%로 계속 내려갑니다.

보유 일수별 시장 대비 수익률 중앙값 선 그래프
▲ 보유 5일 −6.6%, 20일 −12.2%. 같은 기간 아무 날 매수는 −2.3%.

그런데도 '상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이긴 쪽의 꼬리가 길기 때문입니다. 시장보다 50% 넘게 더 오른 경우가 6.9%, 상위 5%는 +66% 이상이었습니다. 반대쪽은 하위 25%가 −24.8% 이하입니다. 진 경우는 많고 비슷비슷하게 지고, 이긴 경우는 적지만 크게 이깁니다. 기억과 인증 글에 남는 것은 뒤쪽입니다.

상한가 다음 날 매수 후 20거래일 시장 대비 수익률 분포
▲ 시장에 진 경우 69.2%. 가장 흔한 결과는 −10~−30% 구간(36.6%).

평균으로 보면 이 꼬리 덕에 −3.2%로 중앙값(−12.2%)보다 훨씬 덜 나쁩니다. '평균 수익률'만 보여 주는 자료가 실제 경험과 어긋나는 이유입니다. 5,594번을 한 번도 빠짐없이 같은 금액으로 사야 평균에 가까워지고, 몇 번 골라서 사면 중앙값 쪽 결과를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건을 붙이면 달라질까

조건별 결과 (20거래일, 시장 대비)
조건횟수이긴 비율보통의 결과+30% 이상−30% 이하
처음 친 상한가4,93930.6%−11.8%13.1%14.6%
연속 상한가(전날도 상한가)65532.2%−18.9%17.4%30.1%
다음 날 갭 하락 출발(−2% 이하)77234.7%−9.1%15.4%9.6%
다음 날 갭 +5% 이상 출발2,69129.4%−15.1%14.7%19.1%
거래대금 하위 30%82130.8%−12.4%16.1%18.3%
거래대금 상위 30%2,75231.1%−12.6%13.7%16.7%
주가 2,000원 미만1,23034.8%−9.4%18.1%18.5%
주가 5,000원 이상3,12829.2%−12.7%11.8%16.1%

거래대금은 직전 20일 평균의 당일 순위. 갭은 상한가 종가 대비 다음 날 시가.

조건별 시장을 이긴 비율 막대 그래프
▲ 8가지로 나눠도 이긴 비율은 29.2~34.8%. 기준선 40.4%를 넘는 조건이 없습니다.
  • 연속 상한가는 30% 넘게 오른 경우(17.4%)가 늘지만 30% 넘게 빠진 경우가 30.1%로 두 배가 됩니다.
  • 갭 하락으로 출발한 날(전체의 14%)이 그나마 나았지만 이긴 비율 34.7%로 여전히 기준선 아래입니다.
  • 2,000원 미만 종목은 평균이 +4.9%로 플러스인데 중앙값은 −9.4%입니다. 극소수의 대박이 평균을 만든 전형적인 모양입니다.

지금 바깥 상황: 이 숫자에 영향을 줄 변수

올해 시장은 상한가가 유난히 많습니다. 10월 2일까지 737번으로, 연간 기준 가장 많았던 2020년(848번)에 9개월 만에 다가섰습니다. 코스피는 9월 23일 7,080.92로 7,000선을 회복했다가(아주경제 9/27) 추석 연휴 뒤 약세를 보여 10월 1일 6,814선이었습니다(뉴스핌 10/1). 지수가 높은 자리에서 흔들리는 구간입니다.

연도별 상한가 횟수와 따라 산 뒤 급락 비율
▲ 2026년 상한가 737번(10/2까지). 따라 산 뒤 30% 넘게 빠진 비율 30.1%로 12년 중 최고.
  • 무슨 일: 상한가 횟수가 2020년 이후 가장 많음(우리 계산). 코스피 7,000선 안팎 등락(아주경제 2026-09-27, 뉴스핌 2026-10-01).
  • 연결 경로: 급등 종목이 많아지는 장에서는 '따라 사기'가 늘고, 다음 날 갭도 커지기 쉽습니다. 갭이 커질수록 결과가 나빴다는 것은 위 표(갭 +5% 이상: 이긴 비율 29.4%)와 같습니다.
  • 과거 비슷한 때: 상한가가 가장 많았던 2020년에도 이긴 비율은 30.9%로 다른 해와 같았습니다. 다만 그해는 30% 넘게 빠진 비율이 10.6%로 가장 낮았고, 올해는 30.1%로 가장 높습니다. 같은 '상한가 풍년'이어도 뒤가 정반대였습니다.
  • 확인 필요: 올해 급락 비율이 높은 원인(특정 테마 쏠림인지, 지수 조정 때문인지)은 이 자료만으로는 가릴 수 없습니다.

틀릴 수 있는 이유

  • 사라진 종목이 빠져 있습니다. 대상이 '지금' 거래되는 유동성 상위 1,200종목입니다. 상장폐지된 종목의 상한가는 세지 못했고, 넣으면 결과는 더 나빠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 겹쳐 센 표본. 같은 종목이 며칠 연속 상한가를 치면 보유 기간이 겹칩니다. 5,594번이 독립된 5,594번은 아닙니다.
  • 체결 가정. 다음 날 시가에 원하는 만큼 살 수 있었다고 봤습니다. 거래비용·세금은 빼지 않았습니다(빼면 더 나빠집니다).
  • 상한가의 정의. 종가 기준 +29.5% 이상으로 셌습니다. 장중 상한가에 닿았다 풀린 날은 빠졌고, 과거 감자·병합이 가격 보정에서 누락됐다면 잘못 들어간 날이 있을 수 있습니다(최근 14개월은 거래소 공식 일봉으로 다시 맞췄습니다).
  • 장세가 바뀌면. 올해처럼 지수가 높은 자리에서 크게 흔들리는 구간이 끝나면 급락 비율(30.1%)은 과거 평균(16%대)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긴 비율이 12년간의 28~35% 범위를 벗어난다면 이 글의 결론을 고쳐야 합니다.
  • 20거래일이라는 기준. 당일 단타(시가에 사서 몇 분 안에 파는 방식)는 이 계산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일봉 자료의 한계입니다.

날짜를 걸고 다시 셉니다

9월 3일부터 10월 2일까지 나온 상한가는 44번입니다. 이들은 아직 20거래일이 지나지 않아 위 계산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과거 12년의 범위가 유지된다면 이 44번 중 시장을 이긴 것은 28~35%, 그러니까 12~15번 안팎이어야 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맞았는지 그대로 공개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통념 8가지(거래량 급증, 52주 신고가, 유상증자 급등, 자사주 매입 등)를 센 결과는 통념 퀴즈에서 먼저 맞혀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목별 차트 신호의 과거 성적은 오늘의 신호 검증에 매일 올라옵니다.

독자 예측

이 글의 판정, 맞을까요?

2027-01-06 채점 때 실제 결과와 함께 공개합니다. 로그인·글쓰기 없이 한 번 누르면 끝. 바꾸고 싶으면 다른 쪽을 누르세요.

채점 예약 — 이 판단은 날짜로 확인합니다

맞았는지 틀렸는지 해당 날짜 이후 이 글에 결과를 덧붙이고, 텔레그램 알림으로도 보내 드립니다.

  1. 2026-11-05

    9월 3일~10월 2일 상한가 44번의 20거래일 결과 채점: 시장을 이긴 비율이 28~35% 범위 안인지

  2. 2026-12-01

    10월 상한가 전체의 20거래일 결과 추가 · 올해 급락 비율(30.1%)이 유지되는지

  3. 2027-01-06

    2026년 연간 확정치로 연도별 표 갱신

어떻게 계산했나

  • ·대상: 거래대금 기준 유동성 상위 1,200종목 일봉(수정주가), 2015-06-15(가격제한폭 ±30% 시행일)~2026-10-02.
  • ·상한가: 종가가 전일 종가 대비 +29.5% 이상인 날. 다음 거래일 시가에 매수, 매수일 포함 20거래일째 종가에 매도.
  • ·시장 대비: 같은 날 같은 방식으로 산 1,200종목 전체의 평균 수익률을 뺀 값. 0보다 크면 '이겼다'.
  • ·거래 정지(거래량 0)인 날의 신호와 매수는 제외. 20거래일 수익률이 ±500%를 넘는 값은 가격 보정 오류로 보고 제외.
  • ·이 글의 숫자는 사이트 '통념 퀴즈'의 상한가 문항과 같은 자료·같은 방식입니다(시작일을 2015-06-15로 맞춤).

출처 (1차 자료 우선)

  1. 한국거래소 통계정보 일별매매정보 (수정주가 일봉, 1,200종목) · 2026-10-02 — 시그널랩 직접 계산
  2. 한국일보 —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15%서 ±30%로 확대 · 2015-06-15
  3. 아주경제 — 미 국채금리·마이크론 실적 발표 앞둔 韓 증시, 추석 이후 코스피 행방은? · 2026-09-27
  4. 뉴스핌 — 코스피, 연휴 이후 계속 약세 · 2026-10-01
  5. 시그널랩 통념 퀴즈 (같은 자료로 센 9가지) · 2026-10-06
결

결론부터 주식데이터 분석 · 유튜브 채널 운영

공시·통관·시세 원자료를 직접 내려받아 계산하고, 결론에 날짜를 걸어 맞았는지 채점하는 채널입니다. 종목 추천·목표주가·리딩방·1:1 상담을 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계산에 쓴 원자료(관세청 월별 통관 32개월치)는 본문 '원자료 표'에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숫자가 틀렸다면 그대로 고치고 수정 이력에 남깁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과거 성적은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운영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개별 종목을 다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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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계산과 차트는 시그널랩이 원자료로 직접 만든 저작물입니다. 일부 인용은 환영합니다 — 출처와 링크를 함께 남겨 주세요. 전문 전재·차트 무단 사용은 저작권 침해로 게시 중단을 요청합니다.

시그널랩, 「상한가 다음 날 매수, 11년 5,594번 세어 보니 시장을 이긴 건 30.8%」, 2026.10.06, https://factstock.net/insight/limit-up-next-day-buy-11-years-2026-10

수정 이력

  • 2026-10-06 · 최초 게시
  • 2026-10-06 · 9월 3일~10월 2일 상한가 횟수를 43번에서 44번으로 정정(10월 2일 상한가 1건 누락). 5거래일 결과가 나온 39번 중 시장을 이긴 것은 7번(10월 6일 종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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