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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심층 · 화장품

화장품 수출 +43%, 그중 76%는 물량 — 그런데 화장품주는 왜 9월에 빠졌나

관세청 HS 3304 통관 원자료로 6~8월 화장품 수출 증가(+43.4%)를 무게와 단가로 나눠 보니 약 76%가 물량 몫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코스맥스·한국콜마·실리콘투 주가가 수출과 어떻게 어긋났는지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작성
2026.10.06
수정
2026.10.06
데이터 기준
통관 2026년 8월 · 산업부 9월 수출입동향(10/1) · 시세 10월 2일 종가
읽는 시간
11분
글
결론부터 주식
화장품 수출 +43%, 그중 76%는 물량 핵심 숫자

결론부터

  1. 1관세청 HS 3304(기초·색조 화장품) 6~8월 수출은 32.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3.4% 증가, 같은 기간 통관 무게는 31.5% 증가했습니다. 금액 증가를 무게와 1kg당 단가로 나누면 약 76%가 물량 몫입니다. 10/4 글의 메모리(93%가 가격)와 정반대 구조입니다.
  2. 2산업부 발표로는 9월 화장품 수출이 15.1억 달러(+31.4%)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그런데 8월 31일부터 10월 2일까지 5개 종목 주가는 모두 하락(-9.7%~-31.4%)했습니다. 수출 숫자와 주가가 한 달 단위로는 같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3. 3판단: 수출의 '질'(물량 주도)은 좋지만, 주가는 수출보다 수급·원화 환산 이익에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 글은 11월 3분기 실적에서 원화 매출 증가율이 수출을 따라오는지로 채점합니다(매수·매도 권유 아님).

1. 질문: 수출 신기록인데 주가는 왜 빠졌나

10월 1일 산업통상부는 9월 화장품 수출이 15.1억 달러, 1년 전보다 31.4% 증가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미국·아세안·EU에서 고르게 늘었다는 설명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기 화장품주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10월 5일 이투데이는 8월 말 이후 실리콘투·한국콜마·코스맥스 등이 10~30%대 빠졌다며 원화 강세를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수출이 신기록인데 주가가 빠지는 상황, 두 가지를 숫자로 확인했습니다. ① 수출 신기록은 가격이 만든 것인가 물량이 만든 것인가. ② 주가는 수출 숫자를 얼마나 따라왔나.

2. 관세청 통관 무게로 본 화장품 수출 44개월

산업부 월간 발표에는 금액만 나옵니다.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에는 통관 무게(kg)가 같이 기록됩니다. HS 3304(기초·색조 화장품)를 2023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월별로 내려받았습니다.

HS 3304 화장품 수출: 금액 vs 통관 무게 (관세청, 전 국가 합계)
구분2025년2026년증감
8월 수출 금액7.02억$10.81억$+54.0%
8월 통관 무게22,750톤29,339톤+29.0%
6~8월 수출 금액22.80억$32.69억$+43.4%
6~8월 통관 무게72,931톤95,915톤+31.5%
1~8월 수출 금액60.9억$79.0억$+29.8%
1~8월 통관 무게189,118톤237,099톤+25.4%
6~8월 1kg당 단가31.27$34.08$+9.0%
HS 3304 화장품 월별 수출 금액과 통관 무게 2023.01~2026.08
▲ 2025년 월평균은 7.9억 달러·24.5천 톤. 2026년 4월부터 금액은 매달 9.8억~11.0억 달러, 무게는 29~34천 톤으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금액 막대가 치솟는 동안 무게 선이 거의 평평했습니다(10/4 글). 화장품은 다릅니다. 금액 막대와 무게 선이 같이 올라갑니다. 2026년 상반기 수출 신기록이 '같은 물건을 비싸게 판 것'이 아니라 '더 많이 판 것'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2026년 1~8월 화장품 수출 금액과 통관 무게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
▲ 설 연휴가 낀 2월(+3%)을 빼면 통관 무게는 매달 +19%~+39%. 금액이 무게보다 크게 앞선 달은 8월(+54% vs +29%) 하나입니다.

3. 우리 계산: 금액 증가의 76%는 물량

금액 증가를 무게(물량)와 단가(가격)로 나누기 (6~8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금액 배수 1.434 = 무게 배수 1.315 × 1kg당 단가 배수 1.090

물량 몫 = ln(1.315) ÷ ln(1.434) ≈ 76%

→ 6~8월 화장품 수출 증가분의 약 76%는 무게(물량), 약 24%는 단가에서 나왔다

곱셈으로 늘어난 값은 로그로 기여도를 나눕니다. 같은 방식으로 1~8월 누계는 물량 몫 약 87%, 8월 한 달만 보면 약 59%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와 화장품 수출 증가분의 물량·가격 몫 비교
▲ 메모리 8월은 93%가 가격, 화장품 6~8월은 76%가 물량. 다만 화장품도 8월 한 달은 가격 몫이 41%로 커졌습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지속성입니다. 가격이 만든 수출은 가격이 꺾이면 바로 줄어듭니다. 물량이 만든 수출은 판매처·국가가 넓어졌다는 뜻이라 한 달 만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산업부도 9월 설명에서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를 강조했습니다. 보도된 9월 1~25일 잠정치로는 EU가 +110.4%, 미국 +21.9%, 중국 +13.6%였습니다(코스인코리아 10/1).

화장품 수출 1kg당 단가 2023.01~2026.08
▲ 2026년 1~7월 단가는 32.3~33.4달러로 거의 그대로였는데, 8월에 36.86달러로 44개월 중 가장 높았습니다. 한 달 수치라 9월 통관으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8월 단가 급등은 아직 해석을 보류합니다. 비싼 제품(기초 고가 라인) 비중이 늘었을 수도 있고, 가벼운 포장으로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2024년 10월에도 36.37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음 달 34달러대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9월 통관(10월 15일 전후)에서 단가가 34달러 위에 머무는지가 첫 확인점입니다.

4. 5개 종목 주가: 수출과 한 달 단위로는 따로 움직였다

화장품 5개 종목 1년 주가 지수(2025.09.22=100)
▲ 5종목 모두 6월 23~26일 함께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같은 달 산업부 집계 5월 수출은 11.8억 달러(+24.2%)로 늘고 있었습니다.

수출 숫자는 2026년 내내 늘었지만 주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6월 24일 아시아경제는 4월 수출이 13.54억 달러로 월간 최대였는데도 화장품주가 부진한 이유를 반도체 쪽 수급 쏠림으로 설명했습니다(한국투자증권 분석 인용). 5종목이 같은 주에 동시에 바닥을 찍은 건 개별 실적보다 시장 전체 돈의 흐름이 컸다는 신호입니다.

5개 종목 주가 위치 (10월 2일 종가, 수정주가)
종목 (구분)10/2 종가1년 전 대비연초 대비8/31 대비1년 고점 대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132,500원+6.7%+10.9%-10.0%-19.7%
LG생활건강 (브랜드)271,500원-7.0%+5.0%-13.3%-18.6%
코스맥스 (ODM)271,000원+11.3%+66.3%-9.7%-10.6%
한국콜마 (ODM)137,100원+69.9%+120.8%-14.4%-15.2%
실리콘투 (수출 유통)37,200원-19.6%-3.8%-31.4%-31.4%
화장품 5개 종목 8월 31일 대비, 연초 대비 주가 변화
▲ 9월 수출 신기록 한 달 동안 5종목 모두 하락. 실리콘투 -31.4%가 가장 컸고, 연초 대비로는 ODM 두 곳(+66%, +121%)만 크게 올라 있습니다.

표에서 읽히는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연초 이후 수출 증가(1~8월 +29.8%)가 주가에 반영된 쪽은 대형 브랜드보다 ODM(제조자개발생산) 두 곳이었습니다. 수출은 대형 두 브랜드만의 숫자가 아니라 여러 브랜드·유통사의 합이기 때문에, 여러 브랜드의 물건을 만드는 쪽이 통계와 더 가까이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인과는 확인 필요). 둘째, 9월 하락폭은 연초 상승폭과 무관하게 5종목 모두에서 나왔습니다.

5. 이 계산이 틀릴 수 있는 이유

먼저 범위 문제입니다. 산업부 '화장품'은 관세청 HS 3304보다 넓습니다. 같은 달을 맞대어 보면 HS 3304는 산업부 수치의 81~83%입니다. 이 글의 무게·단가 계산은 HS 3304에만 해당합니다.

산업부 화장품 수출과 관세청 HS 3304 비교 (2026년 4·5월)
▲ 4월 산업부 13.54억$ vs HS 3304 10.95억$(81%), 5월 11.80억$ vs 9.79억$(83%). 나머지 17~19%(향수·두발·세안 등 추정)는 이 글의 계산 밖입니다.
  1. 무게는 개수가 아니다. 용기·포장 무게가 함께 잡힐 수 있고, 대용량 제품이나 무거운 유리 용기 비중이 늘면 같은 개수라도 무게가 늘어납니다. '물량 76%'는 상한에 가까운 추정일 수 있습니다.
  2. 8월 단가 급등은 한 달짜리다. 36.86달러가 계속되면 가격(또는 고가 제품 비중) 몫이 커져 구조 판단이 바뀝니다.
  3. 달러 수출 ≠ 원화 이익. 원화가 강해지면 같은 달러 수출도 원화 매출이 줄어듭니다(이투데이 10/5 분석). 마케팅비·관세 비용도 이익률을 깎을 수 있습니다.
  4. 수출 통계 ≠ 특정 회사 매출. HS 3304 수출에는 수많은 중소 브랜드가 섞여 있습니다. 5개 회사 매출 증가율은 각 사 공시로만 확인됩니다.
  5. 수급. 6월 사례처럼 시장 돈이 한 업종(반도체)으로 쏠리면 실적과 무관하게 업종 전체가 함께 빠집니다.

6. 체크포인트: 언제, 무엇을 보면 되나

화장품 수출·실적 체크포인트 2026년 10~11월
▲ 10/15 전후 9월 통관 무게, 11월 3분기 실적의 원화 매출 증가율이 이 글의 채점 기준입니다.
  1. 매달 중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서 HS 3304 수출 금액과 중량 확인 → 금액 ÷ 중량으로 1kg당 단가 계산.
  2. 매달 1일 산업통상부 수출입동향에서 화장품 금액·증감률 확인(범위가 더 넓다는 점 감안).
  3. 분기마다 DART 전자공시에서 5개 회사 매출 증가율 확인 → 무게 증가율과 원화 매출 증가율을 나란히 놓고 비교.
  4. 무게는 계속 늘고 원화 매출도 따라오면 물량 호황이 이익으로 넘어가는 중. 무게는 느는데 원화 매출이 멈추면 환율·비용 문제를 의심.
📊 관세청 HS 3304 월별 수출 원자료 (44개월) — 원자료 표 펼치기
연월수출 금액(억$)통관 무게(톤)1kg당 단가($)
2023.013.9512,98230.45
2023.025.5618,23630.47
2023.036.5421,04231.10
2023.045.7818,91030.58
2023.056.6719,40434.39
2023.066.4119,59832.71
2023.075.4017,73430.43
2023.085.9219,11430.95
2023.096.9524,23328.67
2023.106.3221,55829.33
2023.116.4421,90529.40
2023.125.8718,89431.09
2024.016.9121,16632.63
2024.026.0918,37833.13
2024.036.4720,48231.57
2024.047.1823,23330.92
2024.057.3823,45031.46
2024.066.5120,20732.23
2024.076.8522,30130.70
2024.086.8421,28532.15
2024.097.7322,55234.29
2024.108.7524,05336.37
2024.117.6222,12434.46
2024.127.3423,73430.91
2025.016.3218,69733.81
2025.027.3922,24033.25
2025.037.8923,58233.46
2025.048.5027,13831.31
2025.057.9624,53032.45
2025.067.7324,20131.94
2025.078.0525,98031.00
2025.087.0222,75030.86
2025.099.3730,51330.70
2025.107.5323,65431.85
2025.117.6523,89632.00
2025.128.8426,96032.78
2026.018.4125,92332.45
2026.027.5122,92532.74
2026.039.6829,18033.19
2026.0410.9533,87432.32
2026.059.7929,28333.44
2026.0610.9032,94433.10
2026.0710.9733,63132.62
2026.0810.8129,33936.86

이 주제의 영상은 아직 없습니다. 다른 품목의 물량 온도계 분석은 유튜브 채널과 메모리 수출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 뜯어볼 품목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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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분기 실적에서 화장품 5개 사의 원화 매출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43%)을 따라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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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10.15 전후

    관세청 9월 HS 3304 통관 — 무게 증가율 +20% 이상 유지, 1kg당 단가 34달러 위 유지 여부

  2. 2026.11.01

    산업부 10월 수출입동향 — 화장품 수출 증가세 유지 여부

  3. 2026.11 중순

    5개 사 3분기 실적 — 이 글의 판단을 채점(원화 매출 증가율이 HS 3304 수출 증가율을 따라왔는지)

  4. 2026.12.01

    산업부 11월 수출입동향 — 미국·EU 연말 시즌 수출

어떻게 계산했나

  • ·통관 금액·무게: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공공데이터포털 API, HS 3304, 전 국가 합계) 2023.01~2026.08 월별 조회.
  • ·1kg당 단가 = 수출 금액(달러) ÷ 통관 무게(kg).
  • ·물량 몫 = ln(무게 배수) ÷ ln(금액 배수), 가격 몫 = 1 − 물량 몫. 기간 합계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 ·주가: 한국투자증권 일봉(수정주가) 종가. 1년 전 = 2025.09.22, 연초 = 2025.12.30, 8월 말 = 2026.08.31, 기준 = 2026.10.02.
  • ·산업부 대비 비율 = 같은 달 HS 3304 금액 ÷ 산업부 발표 '화장품' 금액(4·5월, 아시아경제 6/24 보도 수치).

출처 (1차 자료 우선)

  1.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 (HS 3304) · 2023.01~2026.08 — 공공데이터포털 API
  2. 산업통상부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 · 2026.10.01
  3. 코스인코리아 — K-뷰티 9월 수출 15.1억 달러 역대 최대 · 2026.10.01
  4. 이투데이 — 수출 첫 12억달러 돌파에도 화장품주 급락 · 2026.10.05
  5. 아시아경제 — K뷰티 난리라더니 화장발 안받는 화장품株 · 2026.06.24
  6. 한국투자증권 Open API 일봉 시세 · 2026.10.02 종가
결

결론부터 주식데이터 분석 · 유튜브 채널 운영

공시·통관·시세 원자료를 직접 내려받아 계산하고, 결론에 날짜를 걸어 맞았는지 채점하는 채널입니다. 종목 추천·목표주가·리딩방·1:1 상담을 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계산에 쓴 원자료(관세청 월별 통관 32개월치)는 본문 '원자료 표'에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숫자가 틀렸다면 그대로 고치고 수정 이력에 남깁니다.

이해관계 고지 운영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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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랩, 「화장품 수출 +43%, 그중 76%는 물량 — 그런데 화장품주는 왜 9월에 빠졌나」, 2026.10.06, https://factstock.net/insight/cosmetics-export-weight-vs-price-2026-08

수정 이력

  • 2026.10.06 · 최초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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