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심층 · 반도체
메모리 수출 3.9배, 통관 무게는 1.1배 — 관세청 원자료로 재본 반도체 호황의 진짜 크기와 소모품·기판 7곳의 주가 자리
8월 메모리 수출은 1년 새 3.9배가 됐지만 관세청 통관 무게는 10.5% 늘었습니다. 금액 증가의 약 93%가 단가였다는 계산과, 물량을 따라 버는 소모품·기판 7개 회사의 실적 대비 주가 위치를 원자료로 정리했습니다.
- 작성
- 2026.10.04
- 수정
- 2026.10.04
- 데이터 기준
- 통관 2026년 8월 · 시세 10월 2일 종가 · 실적 2분기
- 읽는 시간
-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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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부터 주식
결론부터
- 18월 메모리(HS 854232) 수출 금액은 331억 달러로 1년 전의 3.9배, 같은 달 통관 무게는 359톤으로 10.5% 증가에 그쳤습니다. 금액 증가를 단가와 무게로 나누면 약 93%가 단가 몫입니다.
- 2그래서 지금 메모리 호황의 크기는 수출 금액이 아니라, 공장이 실제로 웨이퍼를 더 돌릴 때 매출이 느는 소모품·기판 회사 매출로 재야 합니다. 이들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은 17~75%로, 수출 금액(+290%)과 차원이 다릅니다.
- 3실적은 7곳 모두 늘었는데 주가 자리는 고점 부근(심텍)부터 -40%(해성디에스)까지 갈렸습니다. 판정: 신고가 추격보다 '실적↑·주가↓' 자리를 확인 리스트에 올리고, 11월 중순 3분기 소모품 매출로 채점합니다(매수 권유 아님).
1. 질문: 수출이 3.9배면, 메모리를 3.9배 더 팔았을까
10월 1일 산업통상부는 9월 반도체 수출이 603억 달러, 1년 전보다 262.8%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품목이 한 달에 600억 달러를 넘긴 건 처음입니다. 기사 제목은 대부분 '슈퍼사이클'이었습니다.
그런데 금액은 가격 × 물량입니다. 같은 칩을 3.9배 비싸게 팔아도 금액은 3.9배가 됩니다. 이 차이는 투자에서 결정적입니다. 가격이 만든 호황은 가격이 꺾이면 바로 줄어들고, 물량이 만든 호황은 공장·소모품·장비 전체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식 통계 중에서 '물량'에 가장 가까운 숫자를 찾았습니다. 관세청 통관 자료에는 수출 금액과 함께 통관 무게(kg)가 품목별·월별로 기록됩니다. 기사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숫자입니다.
2. 관세청 통관 무게로 본 메모리 수출 32개월

2024년 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HS 854232(메모리) 수출을 매달 내려받았습니다. 금액은 2026년 들어 가파르게 올랐지만, 통관 무게는 32개월 내내 월 210~380톤 범위에 머물렀습니다.

| 구분 | 2025년 | 2026년 | 증감 |
|---|---|---|---|
| 8월 수출 금액 | 85.0억$ | 331.1억$ | 3.89배 |
| 8월 통관 무게 | 325.0톤 | 359.0톤 | +10.5% |
| 1~8월 수출 금액 | 536억$ | 1,846억$ | 3.45배 |
| 1~8월 통관 무게 | 2,476톤 | 2,661톤 | +7.5%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HS 854232, 전 국가 합계). 9월 수치는 10월 2일 조회 시점 미공표.
3. 1그램당 수출 단가: 2년 반 만에 5.6배
금액을 무게로 나누면 1그램당 수출 단가가 나옵니다. 정확한 칩 가격은 아니지만, 같은 품목 안에서 시간에 따른 방향을 보기에는 충분히 쓸 만한 대리 지표입니다.

금액 증가를 단가와 무게로 나누기 (8월, 전년 동월 대비)
금액 배수 3.89 = 단가 배수 3.52 × 무게 배수 1.105
단가 몫 = ln(3.52) ÷ ln(3.89) ≈ 93%
→ 8월 메모리 수출 증가분의 약 93%는 단가, 약 7%는 무게(물량)에서 나왔다
곱셈으로 늘어난 값을 나눌 때는 로그로 기여도를 나눕니다. 한국은행 수출물가지수의 D램 가격 +270%(7월, 원화 기준)와도 방향이 일치합니다.
그래도 결론의 방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D램 수출물가(+270%), SK하이닉스의 '공급 여력 제한' 발언, 그리고 무게 데이터가 모두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지금 호황의 대부분은 가격이고, 물량은 생각보다 덜 늘었습니다.
📊 관세청 HS 854232 월별 수출 원자료 (32개월) — 원자료 표 펼치기
| 연월 | 수출 금액(억$) | 통관 무게(톤) | 1g당 단가($) |
|---|---|---|---|
| 2024.01 | 45.4 | 276.4 | 16.4 |
| 2024.02 | 51.8 | 270.4 | 19.1 |
| 2024.03 | 57.7 | 272.8 | 21.1 |
| 2024.04 | 49.0 | 253.5 | 19.3 |
| 2024.05 | 57.1 | 258.5 | 22.1 |
| 2024.06 | 70.6 | 324.6 | 21.7 |
| 2024.07 | 58.0 | 253.1 | 22.9 |
| 2024.08 | 60.3 | 250.7 | 24.1 |
| 2024.09 | 69.3 | 291.0 | 23.8 |
| 2024.10 | 62.2 | 212.5 | 29.3 |
| 2024.11 | 64.4 | 257.8 | 25.0 |
| 2024.12 | 74.4 | 285.8 | 26.1 |
| 2025.01 | 47.7 | 229.2 | 20.8 |
| 2025.02 | 47.3 | 253.7 | 18.6 |
| 2025.03 | 66.9 | 333.6 | 20.1 |
| 2025.04 | 57.6 | 282.8 | 20.4 |
| 2025.05 | 73.4 | 341.4 | 21.5 |
| 2025.06 | 82.3 | 378.3 | 21.8 |
| 2025.07 | 75.6 | 331.5 | 22.8 |
| 2025.08 | 85.0 | 325.0 | 26.2 |
| 2025.09 | 93.5 | 369.7 | 25.3 |
| 2025.10 | 88.9 | 310.3 | 28.6 |
| 2025.11 | 101.6 | 306.2 | 33.2 |
| 2025.12 | 126.4 | 359.4 | 35.2 |
| 2026.01 | 121.1 | 302.6 | 40.0 |
| 2026.02 | 158.1 | 287.9 | 54.9 |
| 2026.03 | 207.6 | 375.4 | 55.3 |
| 2026.04 | 208.3 | 319.3 | 65.2 |
| 2026.05 | 249.5 | 326.9 | 76.3 |
| 2026.06 | 290.4 | 363.9 | 79.8 |
| 2026.07 | 280.1 | 325.4 | 86.1 |
| 2026.08 | 331.1 | 359.0 | 92.2 |
4. 그래서 필요한 것: 물량을 재는 '온도계'
반도체 공급망 회사는 돈을 버는 시점이 다릅니다. 이걸 나눠 보면, 가격이 아니라 물량을 따라 매출이 움직이는 회사가 보입니다.
| 구분 | 돈을 버는 순간 | 매출이 따라가는 것 | 이번 호황에서의 의미 |
|---|---|---|---|
| 장비 | 공장을 지을 때 (한 번) | 설비투자 계획 | 선행 지표. 이미 기대가 큼 |
| 소모품 | 공장이 돌 때마다 | 웨이퍼 투입량(물량) | 호황의 진짜 크기를 재는 온도계 |
| 기판 | 칩이 출하될 때마다 | 출하 개수(물량) | 소모품과 함께 물량 확인용 |
| 메모리 제조사 | 칩을 팔 때 | 가격 × 물량 | 지금은 가격 효과가 압도적 |
예: 식각 공정의 실리콘·SiC 링은 웨이퍼를 깎는 플라즈마에 같이 깎여 일정 시간마다 교체합니다. 웨이퍼를 많이 넣을수록 빨리 닳으므로, 매출이 가격이 아니라 물량을 따라갑니다.
5. 소모품·기판 7곳: 실적은 다 늘었는데 주가 자리는 갈렸다

| 회사 (구분) | 2분기 매출 | 2분기 영업이익 | 주가 (10/2) | 1년 고점 대비 |
|---|---|---|---|---|
| 심텍 (기판) | - | 629억 (11배) | 170,200원 | 고점 부근 |
| 디아이 (장비) | - | 3배 | 42,500원 | -3% |
| 티씨케이 (소모품) | 949억 | 268억 | 298,000원 | -14% |
| 케이엔제이 (소모품) | 344억 (+75%) | 63억 (+19%) | 32,350원 | -23% |
| 하나머티리얼즈 (소모품) | 901억 (+41%) | 260억 (3배) | 63,300원 | -28% |
| 원익QnC (소모품) | 2,719억 (+17%) | 309억 (2배+) | 32,650원 | -28% |
| 해성디에스 (기판) | 2,111억 (+34%) | 249억 (3배) | 65,500원 | -40% |
괄호는 전년 동기 대비. '-'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은 항목. 고점은 최근 1년 일봉 고가 기준(한국투자증권 시세). 원익QnC는 미국 자회사 포함 연결.
하나머티리얼즈166090리포트 →
식각용 실리콘 링. 매출 +41%, 영업이익률 29%로 매출보다 이익이 빨리 늘었다(가동률↑ 신호). 주가는 5월 고점 대비 -28%.
원익QnC074600리포트 →
석영(쿼츠) 부품. 연결 실적에 미국 소재 자회사가 섞여 있어 쿼츠만의 성장은 따로 확인해야 한다.
티씨케이064760리포트 →
SiC 링 대표 기업. KB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328억 전망. 고점 대비 -14%로 시장이 먼저 알아본 기준점.
케이엔제이272110리포트 →
SiC 링. 매출 성장(+75%)은 가장 빠르나 영업이익은 1분기 75억→2분기 63억. 이익률 회복이 먼저.
해성디에스195870리포트 →
9/18 차세대 메모리 기판 1,900억 투자 발표. 다만 차량용 리드프레임 비중이 커 메모리 기판 매출 분리 확인이 우선.
심텍222800리포트 →
영업이익 11배, 52주 신고가. 숫자와 주가가 이미 함께 움직인 자리.
6. 이 판단이 틀릴 수 있는 3가지
- 메모리 가격이 꺾이면 감산이 온다. 감산은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고, 소모품 매출을 바로 깎는다. 1g당 단가가 두 달 연속 꺾이는지 보는 게 첫 경고등이다.
- 원화 강세. 소모품 회사도 달러 매출 비중이 있어, 같은 물량이어도 원화 이익이 줄어든다(10월 초 원/달러 1,340원대).
- 중소형주 변동성. 거래대금이 작아 실적과 무관하게 대형주보다 크게 흔들린다. 각 리포트의 변동성 항목을 같이 확인할 것.
7. 이 온도계, 직접 읽는 법 (공짜 자료 2개)
- 매달 중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서 HS 854232 수출 금액과 중량을 확인 → 금액 ÷ 중량으로 1g당 단가 계산.
- 분기마다 DART 전자공시에서 소모품 회사 매출 증가율 확인.
- 단가는 꺾이는데 소모품 매출이 계속 늘면 → 가격은 식어도 물량은 늘고 있다는 신호. 반대로 단가와 소모품 매출이 같이 꺾이면 감산 신호.
8. 영상으로 보기
영상에서는 각 회사의 2분기 공시와 주가 차트를 순서대로 보여 드립니다. 다음 분석이 필요한 종목은 유튜브 채널 댓글로 남겨 주세요.
독자 예측
11월 중순 3분기 실적에서, 소모품·기판 회사 매출이 계속 늘어 '물량 온도계'가 맞을까요?
2026.11 중순 채점 때 실제 결과와 함께 공개합니다. 로그인·글쓰기 없이 한 번 누르면 끝. 바꾸고 싶으면 다른 쪽을 누르세요.
채점 예약 — 이 판단은 날짜로 확인합니다
맞았는지 틀렸는지 해당 날짜 이후 이 글에 결과를 덧붙이고, 텔레그램 알림으로도 보내 드립니다.
2026.10.07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 메모리 가격 효과가 이익으로 얼마나 찍혔는지 확인
2026.10.15 전후
관세청 9월 HS 854232 통관 — 1g당 단가가 계속 오르는지, 무게가 늘기 시작하는지 갱신
2026.10 말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컨퍼런스콜 — '공급 여력' 언급 변화
2026.11 중순
소모품·기판 7곳 3분기 실적 — 이 글의 판정을 채점(매출 증가율 유지 여부)
어떻게 계산했나
- ·통관 금액·무게: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공공데이터포털 API, HS 854232, 전 국가 합계)을 월별로 각각 조회(범위 조회 시 합계만 나오므로 월 단위 32회 호출).
- ·1g당 단가 = 수출 금액(달러) ÷ 통관 무게(kg) ÷ 1,000.
- ·단가 기여도 = ln(단가 배수) ÷ ln(금액 배수). 8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 ·주가 위치 = 10월 2일 종가 ÷ 최근 1년 일봉 고가 최댓값 − 1 (한국투자증권 시세 조회).
- ·실적: DART 반기보고서 2분기 연결 기준, 티씨케이 3분기 전망은 KB증권(아시아경제 9/30 보도).
출처 (1차 자료 우선)
- 관세청 품목별 수출입실적 (HS 854232) · 2024.01~2026.08 — 공공데이터포털 API
- 산업통상부 9월 수출입동향 · 2026.10.01
- 한국은행 수출입물가지수 (D램 수출물가, 7월) · 2026.08.14
- DART 전자공시 — 각 사 2026년 반기보고서 · 2026.08
- 해성디에스 신규 시설투자 공시 · 2026.09.18
- 한국투자증권 Open API 일봉 시세 · 2026.10.02 종가
- KB증권 티씨케이 3분기 전망 (아시아경제 보도) · 2026.09.30
- SK하이닉스 2분기 컨퍼런스콜 · 2026.07
- 트렌드포스 2027년 HBM 출하 전망 · 2026.08.04
결론부터 주식데이터 분석 · 유튜브 채널 운영
공시·통관·시세 원자료를 직접 내려받아 계산하고, 결론에 날짜를 걸어 맞았는지 채점하는 채널입니다. 종목 추천·목표주가·리딩방·1:1 상담을 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계산에 쓴 원자료(관세청 월별 통관 32개월치)는 본문 '원자료 표'에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숫자가 틀렸다면 그대로 고치고 수정 이력에 남깁니다.
이해관계 고지 운영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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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계산과 차트는 시그널랩이 원자료로 직접 만든 저작물입니다. 일부 인용은 환영합니다 — 출처와 링크를 함께 남겨 주세요. 전문 전재·차트 무단 사용은 저작권 침해로 게시 중단을 요청합니다.
시그널랩, 「메모리 수출 3.9배, 통관 무게는 1.1배 — 관세청 원자료로 재본 반도체 호황의 진짜 크기와 소모품·기판 7곳의 주가 자리」, 2026.10.04, https://factstock.net/insight/memory-export-weight-vs-price-2026-08수정 이력
- 2026.10.04 · 최초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