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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397종목 · 유지 2,765종목 · 기준 2026-08-31

횡령·배임 공시가 난 종목의 37%가
지금 시장에 없습니다

2020년 이후 사라진 397개 종목이 없어지기 전 1년 동안 무슨 공시를 냈는지 세고, 같은 기간 살아남은 종목과 비교했습니다. 아무 종목이나 12.6% 가 사라졌습니다. 그보다 높게 나오는 공시가 있는지가 이 표의 질문입니다.

사라진 쪽에서 더 자주 나온 공시

배수는 폐지군 발생률 ÷ 유지군 발생률입니다

공시 유형폐지군유지군배수이 공시가 난 종목 중 폐지
횡령·배임5%1.2%4.10배37%
감자4.5%2.1%2.16배23.7%
소송 제기6%4.2%1.43배17%
최대주주 변경8.8%7.7%1.15배14.2%

기본 확률 12.6% 와 비교해서 보세요. 횡령·배임 은 4.10배입니다. 아래 표의 나머지 15개 유형은 오히려 살아남은 쪽에서 더 자주 나왔습니다 — 배당·실적·자사주처럼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회사가 내는 공시들입니다.

살아남은 쪽에서 더 자주 나온 공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0.76배유상증자 0.63배주식소각 0.47배전환사채(CB) 발행 0.31배자사주 취득 0.26배공급계약 해지 0.25배자사주 처분 0.24배잠정실적 공시 0.17배공급계약 체결 0.14배타법인 주식 취득 0.13배배당 결정 0.12배자사주 취득(신탁) 0.06배교환사채(EB) 발행 0.00배무상증자 0.00배유형자산 취득 0.00배

‘사라졌다’ 가 전부 실패는 아닙니다

397개 안에는 합병·인적분할·공개매수 자진상장폐지가 섞여 있습니다. 가격이 확보된 118개를 마지막 1년 수익률로 갈라보면 이렇게 나뉩니다.

반토막 이상 빠진 채 사라짐 — 20개

  • CNH -95.3%
  • 아퓨어스 -90.1%· 소송 제기, 최대주주 변경
  • 리드 -88.7%
  • 무송지오씨 -86%· 전환사채(CB) 발행
  • 셀젠텍 -85.4%·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 피엔아이컴퍼니 -81.4%· 유상증자

오른 채로 사라짐 — 29개

  • 베트남개발1 +232%
  • 에스에이티이엔지 +230.8%
  • 대양제지 +195.2%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182.6%
  • 코오롱ENP +160.9%
  • 케이맥 +158.5%

합병·분할·자진상폐로 보입니다. 실패가 아닙니다.

이 표를 잘못 읽는 법

상관이지 인과가 아닙니다. 유상증자를 했기 때문에 사라진 게 아니라, 사라질 만한 상황에 놓인 회사가 유상증자를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순서를 뒤집어 읽으면 멀쩡한 회사의 정상적인 자금조달까지 위험 신호로 보게 됩니다.

공시 유무만 셌고 횟수·규모·시점은 보지 않았습니다. 폐지 판정은 공공데이터포털 유니버스에서 사라진 시점 기준이라 실제 상장폐지일과 며칠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18개 종목만 확보됐습니다 — 나머지는 주봉 데이터가 없습니다.

이 데이터는 원래 백테스트를 고치려고 만든 것입니다

살아남은 종목만으로 과거를 재면 어떤 전략이든 좋아 보입니다. 그래서 사라진 종목을 되살려 넣었고, 그 과정에서 이 표가 나왔습니다. 같은 원칙으로 검증한 가설 아홉 개의 결과도 전부 공개합니다.